실종자 가족들, “희망의 끈 놓지 않았다”

입력 2010.03.29 (15:10)

수정 2010.03.29 (15:12)

<앵커 멘트>

천안함 함미가 발견돼 구조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 구조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중근 기자, 추가적인 구조 소식 늦어지면서 누구보다 답답해하고 있을 분들이 바로 실종자 가족들인 텐데요,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는 현재 실종자 가족 2백여 명이 현장에서 추가적인 구조소식이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구조요원 3명이 가족들에게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고 해역에 강한 조류가 흐르고 있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작업이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함미의 위치는 찾는데 사흘이나 걸렸고, 추가적인 구조작업마저 늦어지는데 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해군 측에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한계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려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군 2함대 측은 매시간 수색과 구조작업 상황을 가족들에게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해군은 또 평소 승무원들의 근무위치와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 실종자들의 추정 위치를 밝혔는데요.

실종자 46명 가운데 32명이 기관부 침실과 휴게실 등 배 뒷부분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군은 이와 함께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자격을 갖춘 민간인의 신청도 계속 받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민간구조대 30여 개 팀이 구조작업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해 해군은 이들의 수중 구조능력을 검증한 뒤 헬기와 선박 등을 이용해 현장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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