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조사’ 순조…천안함 언급 없어

입력 2010.03.29 (20:40)

<앵커 멘트>

초계함 침몰 사건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금강산 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북측 조사는 별다른 지장 없이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금강산 관광문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북측의 입장표명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따라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강산에 들어갔던 한국관광공사 금강산 지사장 등 3명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왔습니다.

지난 24일 금강산 온정각 등 관광공사 소유의 자산 조사를 위해 북으로 향한지 닷새 만입니다.

이들은 서해 초계함 침몰과 관계없이 북측 조사가 평소처럼 진행됐으며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차동영(관광공사 금강산지사장) : "분위기가 특이사항은 없었고, 북측이 조사하는대로 임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방북길에 올랐던 부동산 소유주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송대우(금강산기업협의회 사무국장) : "그쪽에서도 관광재개를 위해 조사하는 분위기여서 차분하게 조사했습니다."

북측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선 일체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오는 31일까지 남측 부동산 조사를 모두 마친 뒤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문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북측의 입장 표명과 이에따른 정부의 대응방침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강원도 고성 지역 주민들은 관광 재개를 간절히 바라면서 북측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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