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정, 침몰 사고 당일 서해 출몰

입력 2010.03.31 (22:45)

<앵커 멘트>

그런데 사고가 나던 날, 심상찮은 군사동향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잠수정에 정찰기까지, 서해를 돌아 다녔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사고 전후 북한 옹진군 기린도 해역에서 북한 잠수정 여러 척이 군사정보망에 포착됩니다.

이들 잠수정 가운데 2척이 감시망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미군이 우리 합참에 통보했습니다.

잠수정은 천안함 사고 해역에서 5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북한 해군 8전단 사령부의 기항 사곶기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곶은 20여척의 잠수정과 고속정이 있는 전진기집니다.

당일 사라졌던 잠수정들은 며칠 후 사곶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물론 자기내 영해내에서 움직이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요. 그러나 군사적인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

우리 해군인 미군의 통보를 받고 북한 잠수정을 찾아 나섰는지 여부를 합참이 확인해주지 않자 속초함이 76mm의 주포를 쏜 표적이 잠수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속초함이 추격한 표적은 북한 잠수정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합참 역시 정밀 분석 결과 새떼이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27일 새벽 서해 북한 영공에 나타난 정찰기도 사고가 난지 3시간이 지났뒤였다며 함포 사격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침몰 시간 전후 북한 정찰기와 잠수정이 동시에 서해에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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