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 최진영씨 영결식이 슬픔 속에 치러졌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누나 곁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슬픔 속에 시작된 최진영 씨의 영결식.
하나 남은 자식마저 이대로 보낼 수 없는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하염없이 부르며 목놓아 통곡합니다.
<현장음>"엄마 한 번만 불러봐라. 진영아!"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다들 말없이 눈물만 짓습니다.
영결식장을 떠난 운구 행렬은 고인의 모교 한양대에서 노제를 지낸 뒤, 화장장의 뜨거운 불길 속에서 한 줌 재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그리웠던 누나 묘소 앞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무거웠던 발걸음을 내려놓습니다.
<현장음>"아이고, 진실아 니 동생 왔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유족과 동료 연예인 등 40여 명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김보성(배우):"전부 다 우리는 죄인인 것 같고요.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좋은 데 가길 기도 좀 해주십시오."
서른아홉, 짧은 생애를 비극적인 죽음으로 마감한 최진영 씨.
많은 이의 눈물을 뒤로 한 채 그토록 그리워했던 누나 곁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