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여자복싱, 가능성은 보인다

입력 2010.04.01 (22:08)

<앵커 멘트>



여자 복싱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이지만, 국내 여자 복싱 여건은 아직도 척박합니다.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체계적인 선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여고생들이 사각의 링 위에 섰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아직은 어설프지만, 투지는 누구 못지 않습니다.



복싱에 입문한지 1년 안팎, 대부분 살을 빼기 위해 시작한 복싱은 이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심어줬습니다.



여자복싱이 올해 아시안게임과 2012년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명은(성남방송고 2학년) : "올림픽에 채택돼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보고 싶다."



국내 여자 아마추어복싱 선수는 130여명.



이번 신인대회에는 6체급에 19명이 출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3체급 경기는 1회전이 결승전을 정도로 저변은 척박합니다.



하지만 프로의 경우 현재 6명의 세계챔피언을 보유하고 있듯,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게 복싱계 안팎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함희원(여자복싱 지도자) : "투지가 있고 시작단계지만, 가능성 충분하다."



복싱연맹은 이제 올 여름 국가대표 선발전 계획 정도만 세워놓은 상태입니다.



저변확대를 포함한 보다 체계적인 여자선수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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