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고위간부 하사품 급감”

입력 2010.04.02 (22:03)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급 간부들에게만 주던 하사품이 급격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재 이후 외화벌이가 막힌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68회 생일 행사에는 대동강 축포 공연같은 돈이 많이 드는 대형 깜짝 쇼는 없었습니다.

생일날 자신의 전속 요리사에게 하사했던 '야마다 오토바이'

2월 16일. 자신의 생일날에 맞춰 측근들에게 나눠졌던 216 벤츠 승용차도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특히 올해는 측근들에게 나눠준 생일 선물도 부족했다고 일본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대북 사치품 금수 조치등 국제 제제로 통치자금인 외화벌이가 막혔기 때문입니다.

이는 김위원장의 통치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케사다 히데시(일본 방위연구소) : "'고맙습니다'라고 간부들이 충성을 맹세하던 것이 안되기 때문에 김정일 권력의 구심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통치자금 관리 전담인 전일춘 조선 노동당 39호실 부부장이 외자도입을 총괄하는 국가개발은행을 맡은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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