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대사 환대 보도…김정일 방중 임박?

입력 2010.04.05 (07:01)

수정 2010.04.05 (09:39)

<앵커 멘트>

지난주 중반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신임 중국 대사와 잇따라 만났고 그 내용을 북한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김정일 위원장의 동정과 관련된 북한측 뉴스는 모두 3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2건이 신임 중국 대사와 만난 내용입니다

특히 그제 저녁 김정일 위원장은 평양에서 류홍차이 신임 중국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는 연회에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대사를 환영하는 연회에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북한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점도 특이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연회는 시종 우애의 정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방중 연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유독 중국 대사를 환대하는 모양새를 집중 선전하고 있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방중 전에 중국측과 사전 조율을 충분히 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반대로 가지 않는 대신 중국측과의 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제스처일 수도 있다"

방중 선발대는 여전히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단둥에서는 특이 동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9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방중 시기를 최종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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