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규모 7.2 강진…한인 ‘연락 두절’

입력 2010.04.05 (13:01)

<앵커 멘트>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한국 대사관 측도 교민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니아 반도에서 오늘 새벽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의 진앙지가 멕시코 국경도시 티화나에서 동남동쪽으로 175km 떨어진 지하 32km 지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구 90만 명이 거주하는 멕시칼리시로부터 불과 18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입니다.

멕시칼리시의 한 당국자는 이번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고 전력과 통신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두절된 통신망이 복구될 경우 피해 보고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진앙지와 가까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몇몇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 사람들이 갇히고, 디즈니랜드에서는 놀이기구 가동이 중단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진 발생 지역에 우리 교민 천여 명이 살고 있지만, 교민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아직까지 피해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사관 측은 현지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연락을 시도하는 등 교민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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