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불투명…이달 말로 늦춰질 듯

입력 2010.04.05 (13:01)

<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임박설 속에서도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에서는 특별열차와 관련된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아직까지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의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 주 초를 넘기면 방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북-중 국경에서 움직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도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통과됐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또 북한과 중국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3일 밤 류훙차이 북한주재 중국대사를 위한 연회에 참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이 이같이 김 위원장의 동정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과 불과 5일만에 김 위원장이 류훙차이 대사를 2번이나 만난데 대해 분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달 초 방중은 어렵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방중이 임박한 것을 감추기 위한 연막전술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방중 선발대는 여전히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에게는 9일 최고인민회의와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등 중요한 국내 일정이 있고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의 경우 12일 워싱턴 핵 안보정상회의에 이어. 14일부터는 브릭스 정상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을 넘길 경우, 이달 말로 방중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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