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입 급증…인구구조 ‘뒤흔든다’

입력 2010.04.05 (13:01)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인구보다 나가는 인구가 많은 인구 순유출국이었는데요.

지난 2006년부터 현상이 역전됐습니다.

국제결혼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급속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부터 이민 등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인구보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 인구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이동은 2005년 까지만 해도 - 8만 천 명으로 마이너스, 즉 유출인구가 더 많았지만 2006년 4만 4천 명으로 유입인구가 더 많아진 뒤 2007년 7만 7천 명, 2008년 6만 명 등 플러스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청이 가장 최근에 작성한 2006년도 인구추계에는 이런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통계청은 2005년 -8만 천 명, 2006년과 7년은 - 3만 9천 명, 2008년 -3만 8천 명 등 마이너스 국제이동을 예상했습니다.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국제 이동에 따라 실제로는 인구가 10만 명 늘었지만 통계청은 19만 7천 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29만 7천 명의 오차가 난 겁니다.

국제결혼이나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으로 외국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당장 2019년으로 예상돼 온 인구 감소 시작 시기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통계교육원 측은 국제이동이 지금 수준이라면 인구감소 시기가 오는 2024년 이후로 5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외국인 유입문제가 노동력 측면에서만 다뤄졌다며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회복지 등 다양한 인구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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