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해역으로 청해부대 급파

입력 2010.04.05 (17:13)

<앵커 멘트>

어제 오후 인도양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원 24명이 탄 우리 유조선 1척이 해적들에게 납치되자 정부는 아덴만 해역에서 있던 청해부대와 구축함을 피랍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삼호 해운측이 해적과의 직접 협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는 한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사건과 관련해, 삼호해운 측이 해적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설 경우 우리의 인질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한 만큼 삼호해운 측이 직접 협상하고 정부는 여러가지 노하우를 갖고 측면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자는 또, 인질 석방을 위한 여러가지 교섭이 진행되겠지만 상세한 진행사항은 인질들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언론 등에 알리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어젯밤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해적들에게 납치된 유조선을 구하기 위해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을 피랍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적이 모항에 도착하기 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 출동했으며 유조선의 속도가 상당히 느려 청해부대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조선 삼호드림호는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이라크를 출발해 미국 루이지애나로 가던 길에 인도양 해역을 지나다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피랍된 해역은 청해부대가 있던 아덴만에서 동남쪽으로 150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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