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사상최대 영업이익

입력 2010.04.06 (22:24)

수정 2010.04.06 (22:25)

<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반도체 가 실적을 견인했는데 장기 호황으로 이어질까요?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출액 34조원, 영업이익 4조 3천억원, 올 1분기 삼성전자 예상실적입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6개월 만에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면 올해 150조 매출에 16조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의 원동력은 반도체입니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 중 40%가 넘는 2조원 안팎을 반도체가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송종호(대우증권 팀장) :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통상 지금 1분기는 비수기이지만 반도체 가격이 생각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PC수요가 급증하고 모바일, 태블릿PC 등 신생 IT기기 출현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격을 끌어 올린 겁니다.

실제 오늘자 1기가 D램 현물 가격은 3.06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두배 이상 뛰었습니다.

하이닉스도 밀려드는 주문을 따라가기에 바쁩니다.

<인터뷰>권오철(하이닉스 사장) : "현재 시장에서는 고객들의 요구 물량을 충족시켜주는 수요 충족률이 60% 밖에 안됩니다. 고객이 100달라고 하면 우리가 60밖에 못줍니다."

하이닉스는 1분기에만 7천억 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D램 반도체 시장규모는 올 한해 7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난 반도체 시장이 90년 중반과 같은 장기호황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