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 다른 FIFA ‘독점 반기는 상술’

입력 2010.04.06 (22:24)

<앵커 멘트>



그런데 국제축구연맹 피파 관계자가 월드컵 독점중계를 옹호해서 지탄받고 있죠.



중계권료를 올려 받았으니, 그럴만도 하겠습니다만 사실 왜곡 발언까지 SBS는 그대로 기사화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SBS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어제 남아공월드컵 모바일 컨텐츠 설명회.



주제와 동떨어진 SBS기자의 독점중계권 질문에 피파 관계자는 기다렸다는 듯 답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니클라스 에릭슨(FIFA TV 본부장) : "IBC(국제방송센터)도 이미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 공동중계로 가기가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인터뷰>니클라스 프랑소아(HBS 예약 담당자) : "(KBS가)중계권을 확보하는대로 경기장 시설 예약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심지어 한국에 중계권료를 손해보고 팔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니클라스 에릭슨(FIFA TV 본부장) : "물론 FIFA 입장에서 보면 한국으로부터 중계권료를 너무 적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중계권료 1억 4천만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입니다.



피파의 속내는 따로 있었습니다



<인터뷰>니클라스 에릭슨(FIFA TV 본부장) : "장기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만큼 커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한국의 중계권을 유럽만큼 비싸게 팔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부언론들은 피파 관계자의 발언을 여과없이 기사화해 피파에 이용당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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