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 복귀 전향적”…경제 지원 포석

입력 2010.04.08 (07:06)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말에 6자회담 복귀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규모 경제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말에 북핵 문제 6자회담의 예비 모임 개최를 요구했던 중국의 제안에 지지를 표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 관계국에 이러한 내용을 설명했다고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일방적으로 6자회담 탈퇴를 선언한 이후,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전향적 자세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도 북한 고위간부의 미국 방문을 전향적으로 조정하기 시작했지만, 직후 발생한 천안함 침몰의 영향 등으로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북한 측의 태도 변화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규모 경제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존 볼턴 전 유엔대사도 홍콩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은 경제지원을 얻기 위해 6자회담 복귀 방안을 모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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