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대기오염 이동 경로 첫 규명

입력 2010.04.08 (09:27)

<앵커 멘트>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가 처음으로 규명됐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함께 연구한 결괍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하늘을 누렇게 뒤덮은 황사.

중국쪽에서 날아와 우리나라 대기를 오염시키는 봄의 불청객입니다.

각종 오염물질이 섞인 먼지 덩어리도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건너옵니다.

이런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가 처음 규명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은 서해와 제주도를 거쳐 일본 큐슈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반수진(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밝게 나타나는 부분이 고농도를 나타내는 건데요, 그게 기류의 영향을 따라서 제주도 남쪽을 거쳐 일본 지역으로 이동하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석탄과 석유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0월 중순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항공관측용 비행기를 타고 서해와 제주도, 일본 큐슈상공에서 실증적으로 입증해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 과장) : "한국과 일본이 공동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결과는 국제적으로 공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연구소는 앞으로도 한반도와 일본 전역으로 조사 지역을 확대하는 등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를 밝히는 데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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