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60톤’ 사상 최대 규모 밀수품 폐기

입력 2010.04.08 (22:08)

<앵커 멘트>

세관이 지난해 적발한 밀수품들을 모아 폐기했습니다.

60톤으로 사상 최대 규몬데 그 절반이 유명 상표를 흉내낸 이른바 짝퉁입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 창고가 압수된 밀수품들로 꽉 찼습니다.

정품이라면 수억 원 어치는 될만한 짝퉁 가방들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가짜 명품 시계들은 삽으로 쓸어담어야 할 지경입니다.

고가의 게임기에, 가짜 비아그라까지, 짝퉁 밀수품엔 그야말로 없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전체 밀수품 가운데 44%가 이런 가짜 명품들입니다.

최근 들어 해마다 30%정도씩 적발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세관은 지난해 압수한 밀수품 가운데 관련자 처벌이 끝난 60톤 물량을 폐기처분했습니다.

정품 가격으로 치면 1200억 원 어치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렇게 폐기 물량이 늘어나자 밀수품이라해도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금석(인천 세관 조사총괄과장) : "이런 물품은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서 국제구호단체나 복지기관에 기증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관은 최근 운동화같은 물품에서 상표를 떼어낸 뒤 복지기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한 밀수품 대부분은 철저히 소각 처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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