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치 속에 들어있는 유산균에 아토피 치료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 김치 유산균에 대한 논문이 미국 아토피 전문 학술잡지에도 실렸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치의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미생물은 알려진 것만 수백 종입니다.
이 가운데에는 우리 몸에 유용한 식물성 유산균도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섭씨 10도에서 일주일 동안 숙성시킨 김치에서 얻은 유산균입니다.
두 살부터 열 살까지의 아토피 환자 백 명에 대해 임상 실험한 결과 이 유산균을 먹은 어린이들의 치료 효과가 먹지 않은 쪽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김치유산균이 우리 몸 속에 케모카인이라는 면역 관련 단백질을 감소시켜 면역 균형을 가져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용하(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 : "케모카인이 불균형을 균형있게 면역세포를 조절해 줌으로써 아토피가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식물성 유산균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아토피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없습니다.
연구팀은 이 김치유산균을 신약 원료나 식품 형태로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아토피 전문 의학 학술지에 실리는 한편 미국과 유럽 등에 국제 특허도 출원됐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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