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 또 구제역…의심 증상 신고 잇따라

입력 2010.04.09 (22:01)

수정 2010.04.09 (22:37)

<앵커 멘트>

강화도에서 구제역이 '또' 발병했습니다.

축산농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에서 나가는 차량과 주민을 상대로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외부 차량의 마을 진입은 아예 차단됐습니다.

<인터뷰> 방희열(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이장) : "외부인은 들어갈 수가 없고 일단 나가면 또 못 들어가고 그래요."

이 지역 축산 농가 한 곳에서 한우 9마리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중재(구제역 발생 농가 주인) : "입 안만 헌 줄 알고 수의사를 불렀어요. 그걸 치료하다보니까 옆에 것도 좀 의심스러워서 보다 확인된 거에요."

강화군은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의 소 170여 마리는 물론 반경 5백 미터 안에 있는 다른 농가의 소와 돼지, 사슴 2천6백 마리도 매몰 처분하고 있습니다.

주변 농가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김규식(인근 주민) : "다니는 것도 불편하고 소 먹이는 사람도 뭐라 말할 수도 없고 어려운 거 아니에요. 속상하죠."

이런 가운데 구제역 발생 농장 인근의 한우와 돼지 농장 2곳에서도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특히 돼지는 소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3천 배나 큰 것으로 알려져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염 경로가 밝혀질 때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가축시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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