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오늘 최고인민회의 불참

입력 2010.04.09 (22:02)

<앵커 멘트>

'방중설'이 무성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오늘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무성했던 방중 임박설과 함께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항상 김정일 위원장을 기사 첫머리에 언급했던 조선중앙 TV는 오늘 최고인민회의 보도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참석자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제일 먼저 호명해 오늘 회의는 김영남 위원장이 주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 12기 제 2차 회의가 9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영남 동지, 김영일 동지..."

일각에선 지난해 회의에서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된 만큼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었습니다.

<인터뷰>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격년으로 참석하지 않은 사례로 봤을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지나친 참석 부각 이것이 부담되었기 때문에..."

그러나 화폐개혁 실패로 민심을 다독여야 할 시기에 회의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3일 중국 대사를 위한 연회까지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국방위원장 추대 17돌 경축 보고대회에 이어 당,군,정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한 자리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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