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NPT 재가입’ 압박

입력 2010.04.09 (22:02)

<앵커 멘트>

비핵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북한에 핵 확산 금지조약 즉, NPT 재가입을 압박했습니다.

저항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 NPT 재가입을 강도높게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을 NPT라는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해 국제 규범을 지키도록 하고야 말겠다는 겁니다.

그만큼 향후 NPT에 실질적인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녹취> 크롤리(미국무부 차관보) :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재가입을 기대합니다. 미국은 오는 5월 3일 NPT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겁니다."

특히 힐러리 국무장관은 북한과 이란이 비핵화 체제를 계속 거부할 경우 실질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실제로 핵무기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 새 핵 정책과 핵감축 협정 서명 등 최근의 비핵화 노력을 통해 강도높은 압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녹취>게이츠(미 국방장관) : "미국은 NPT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북한과 이란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기본적으로 모든 옵션이 테이블위에 놓여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핵안보 정상회의가, 또 다음달초에는 NPT 평가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NPT 체제에 계속 저항할 경우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더욱 탄력을 낼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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