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역 초비상…“강화 여행 자제 당부”

입력 2010.04.12 (22:02)

<앵커 멘트>

인천 강화에서 급속히 확산되던 구제역이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륙으로 번질까?

김포를 비롯한 주변 지역이 초비상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화도에서 김포로 진입하는 도로입니다.

들고 나는 차량들 모두 소독을 받은 다음에야 통행을 할 수 있습니다.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섬을 넘어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걸 위해 김포에서도 강화도에 준하는 방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의 내륙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도 지역으로의 여행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기도로 퍼질 경우 상황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농림부는 이에따라 우선 김포 85곳, 파주 13곳을 비롯해 경기도 108곳의 농가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다행히 이틀째 추가 의심이나 확진 신고는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축을 매몰처분해야 하는 농민들은 속은 타들어갑니다.

<녹취> 매몰처분 대상 소 사육 농민 : "(소들을) 현찰로 사왔거든요. 없는 돈에...애기 엄마가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고..."

이번 구제역은 잠복기가 길게는 14일이나 되는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추가로 발생이 확인되면 매몰처분 지역을 반경 10킬로미터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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