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女 제자 성폭행

입력 2010.04.19 (22:14)

수정 2010.04.19 (22:18)

<앵커 멘트>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가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승부조작에 성폭행까지, 쇼트트랙계 잡음이 그칠 줄 모릅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밴쿠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펼친 활약상 뒤에는 검은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녹취> 9시 뉴스 앵커멘트(4월 8일) :"기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 ’승부조작’, ’메달 나눠먹기’가 있었습니다."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성폭력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한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가 개인지도하는 중학생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구속된 코치는 지난 2월 여중생 선수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코치는 제자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코치는 빙상장에서는 일반학생을 상대로 한 정규프로그램 강사는 물론 학교선수 훈련과 개인교습까지 하면서 수많은 학생을 가르쳤습니다.



<녹취> 빙상장 운영자(음성변조) : "정규프로그램이 있거든요. 프로그램이 일주일에 두번씩 화목 4시에 정규강습반 강사하고 있었어요."



체육계에서는 선수와 지도자 사이 지나치게 엄격한 상하 관계가 성폭력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허현미(경인여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 "지도자와 선수간의 관계가 수직적인 위계질서로 강한 권력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파벌 안배를 위한 승부조작, 이런 방법 등을 통해 선수에겐 제왕처럼 군림하는 지도자.



언제든 성폭력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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