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인 이상민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상민은 지도자로 변신해 새로운 농구 인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국 농구 최고의 별 영원한 오빠 이상민이 코트를 떠납니다.
11살이던 지난 83년 처음 농구공을 잡은 이후 27년 만입니다.
연세대 재학 시절 쟁쟁한 실업팀을 제치고 농구대잔치에서 첫 우승을 이끈 이후, 이상민은 최근까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두 번씩이나 차지했고, 이번 시즌까지 9연속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원치않은 트레이드로 KCC를 떠나며 눈물을 짓기도 했지만, 이상민은 삼성에서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이끄는 등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37살, 허리 부상과 체력 저하를 절감한 이상민은 코트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상민은 지도자 연수를 통해 새로운 농구 인생을 설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