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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감독은 실업축구 꼴찌 목포시청과 FA컵 32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둔 뒤 "서울이 보여줄 경기는 아니었다"면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은 21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32강) 목포시청과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겨우 이겨 16강에 올랐다.
K-리그에서 6승1패로 선두를 달린 서울이 내셔널리그 신생팀이자 올 시즌 2무2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한 최하위 목포시청을 상대로 얻어낸 결과치고는 초라했다.
게다가 최전방 투톱 이승렬과 방승환을 비롯해 아디, 김치우, 최효진, 현영민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고도 K-리그 선두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빙가다 감독은 먼저 "목포시청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우리를 힘들게 했다"며 상대의 투지 넘친 플레이를 높이 평가하면서 "나는 늘 선수들에게 `어떤 팀이든 존중하고 얕보면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그런데 오늘은 선수들이 이를 따라주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볼점유율이나 슈팅, 득점 기회에서는 월등히 앞섰지만 힘들게 이겼다. 서울이 보여줄 경기는 아니었다"고 지적하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3부 리그 팀에 질 때가 있다. 내 경험으로 이런 경기는 힘들지만 오늘은 더 불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대어를 낚을 뻔 했던 목포시청의 김정혁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많이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하나가 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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