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사 접대’ 의혹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10.04.22 (22:51)

<앵커 멘트>

검사들에게 향응에 성접대까지 했다.

한 건설업체 대표의 주장으로 검찰이 발칵 뒤집혔죠.

부랴부랴 진상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현직 검사 70여 명에게 건설업자가 향응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밝힐 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장에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위촉됐습니다.

<인터뷰> 성낙인(진상규명위원장/서울대 법대 교수) :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실 관계를 국민 앞에 당당히 대면하도록 하겠습니다."

성 교수는 "이런 일은 빨리 결론을 내릴수록 의혹이 줄어든다며,규명위원 선정을 서둘러 다음주 첫 회의를 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동욱 대전고검장을 단장으로 진상조사단도 꾸려졌습니다.

조사팀장에는 이성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이, 조사팀에는 박찬호 서울고검 검사 등 현직 평검사 5명이 임명됐습니다.

조사단은 '검사 접대' 문건을 작성한 건설업자 정모 씨를 만나기 위해 오늘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조사단은 필요할 경우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와 정 씨를 대질하는 방법도 고려 중입니다.

하지만, 의혹의 사실관계를 밝혀낼 진상조사단이 현직 검사로만 구성돼 있어 앞으로 내놓을 결과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상을 낱낱이 밝히라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참여연대는 접대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검사 57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부산지역 시민단체들도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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