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00만대 시대…갈길 먼 ‘IT 코리아’

입력 2010.04.22 (22:51)

<앵커 멘트>



혜성처럼 나타난 스마트 폰은 IT 코리아의 위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정정훈 기자가 우리의 IT 경쟁력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세계 휴대폰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아이폰.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손안에서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국내에서 넉 달 만에 백만대가 넘게 팔렸습니다.



<인터뷰>이종일(스마트폰 사용자) : "생활에 꼭 필요한 친구인 것 같습니다. 없어서는 안될 그런 존재가 돼 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폰 충격은 휴대전화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점유율이 내년말이면 일반 휴대전화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역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모두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한 혁신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드웨어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데만 몰두해온 우리 업체들과는 전략이 달랐습니다.



실제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 3년 만에 3위로 뛰어올랐지만 우리 업체의 실적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소프트웨어의 가치에 주목하지 않은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 : "단말기 생산업체는 보다 소프트웨어를 강화시킨 방향으로 성장시켜야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3위까지 올랐던 우리나라의 IT 경쟁력지수는 지난해 16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이민화(기업 호민관) : "제도를 발목잡는 핵심은 규젭니다. 규제 완화를 통해서 산업에 있는 분들이 마음껏 뛰게 해주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력과 혁신 그리고 과감한 도전이 없다면 두 번 다시 IT 강국 코리아라는 말을 듣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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