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황사비’…내일 남부에 옅은 황사

입력 2010.04.26 (20:35)

<앵커 멘트>

내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동안 비에 황사가 섞여서 내리는 황사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 비가 그친 뒤엔 주로 남부지방에 옅은 황사가 지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정기를 지난 벚꽃이 봄비를 맞아 우수수 떨어집니다.

물웅덩이는 어느새 하얀 꽃잎으로 가득합니다.

밤새 제주도와 남해안에 최고 60mm,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5에서 3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또, 밤새 계속되는 비 속으로 황사 먼지도 섞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 화중 지방에선 거대한 황사가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고, 일부 비구름과 겹쳐서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영신(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 :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비구름대 뒤로 강한 황사가 이어지면서 오늘 밤새 황사와 비가 섞여서 내리는 황사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발 황사는 토양 성분이 대부분이지만 대기오염 물질도 함께 날아오는 경우가 있어 황사 비는 맞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 아침에 비가 그친 뒤 황사는 주로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황사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황사주의보까지는 내려지지 않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내일 낮부터는 황사를 밀고 온 차가온 공기 때문에 소나기가 요란하게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서는 벼락과 함께 돌풍이 불면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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