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종기 당진군수 ‘지명수배’

입력 2010.04.26 (20:35)

<앵커 멘트>

비리 혐의가 드러나자 위조여권으로 해외로 도피하려다 잠적한 민종기 당진군수에 대해 검찰이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체포영장도 곧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으로 해외로 도피하려다 잠적한 민종기 당진군수는 아직 행방이 묘연합니다.

3선을 위해 예비후보로 한 뒤 문을 연 선거사무소는 활동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선거사무소 관계자 : "해외로 도주한다는 말한마디 한 적 없고 기자회견 한다고 (연락)한 뒤로는 전혀 연락이 없어요."

검찰은 잠적한 민 군수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위조여권을 마련한 점에서 미리 도피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민군수를 체포하는 대로 위조여권 사용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건설업체로부터 뇌물로 3억 원 상당의 별장을 받는 등의 감사원이 공개한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진 지역은 민군수의 잠적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녹취> 당진군 주민 : "많이 놀라고 실망스러웠죠. 안타까운 일이고 심정이 참 괴롭습니다."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군수가 위조 여권으로 해외도피를 시도한 뒤 잠적한 사례는, 이번 지방선거의 쟁점 가운데 하나로까지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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