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추모 행렬…생존 장병 조문

입력 2010.04.27 (07:06)

<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장례가 사흘 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분향소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대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천안함 생존장병들과 유가족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고요?

<리포트>

천안함 생존 장병들 가운데 부상병을 제외한 51명이 어젯밤, 이곳 대표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습니다.

생존자들은 먼저 간 동료들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유가족들에게 자신들만 살아 돌아와 죄송하다며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이 천안함 최원일 함장 등에게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가족들은 살아줘서 고맙다, 남은 군생활을 잘하라며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생존자들은, 군이 밝힌 천안함 침몰 시각인 밤 9시 22분에 맞춰 대표 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장례가 사흘째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고인들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 대표 분향소에만 지금까지 7천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모레 영결식을 앞두고 희생 장병들의 화장식이 오늘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평택 2함대에 도착한 천안함 함수를 정밀 분석한 뒤, 먼저 도착한 함미의 절단면과 비교하는 등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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