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19년 걸린 대역사

입력 2010.04.27 (08:27)

수정 2010.04.27 (08:47)

<앵커멘트>

새만금 방조제는 우리나라 토목 건설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받을 만큼 난공사요 대역사였습니다.

완공되기까지 19년이나 걸린 험난했던 공사과정, 이병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농경지 확대를 통한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지난 1991년 11월 시작된 새만금 방조제 공사,

수질 논란과 환경단체의 반발 속에 중간중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 2006년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공사에 속도가 붙습니다.

가장 큰 고비는 끝막이 공사,

방조제의 마지막 트인 구간 2.7km를 메우는 작업이었지만 조류가 워낙 빨라 바닷물을 막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 채택된 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돌망태 공법입니다.

큰 암석 여러 개를 그물에 넣은 돌망태는 무게가 3톤 정도로 무거워 강한 조류에도 쓸려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돌망태가 무려 27만 개가 투입됐습니다.

워낙에 난공사이다보니 36일 동안 시행된 끝막이 공사 기간 동안 덤프 등 육상장비와 바지선 등 해상장비를 합쳐 모두 8천대가 넘는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국내에 모두 20여 대 뿐인 35톤 이상 대형 덤프트럭과 2,000톤급 해상 대형바지선이 투입돼 최종 공사를 3일이나 앞당겼습니다.

<인터뷰>조인현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 단장) : "약 천7백만 입방 미터의 물량을 조금 때를 기해서 일제히 투하하는기법으로 최종 공사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를 착공한 지 19년, 국민적인 논란과 심해 간척이라는 세계적인 난공사를 이기고 새만금 방조제는 이제 역사적인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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