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생선’, 우리 식탁 점령

입력 2010.04.27 (08:27)

수정 2010.04.27 (08:59)

<앵커 멘트>

우리 식탁의 수산물들을 점차 수입산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인기 생선인 명태나 고등어는 대부분 수입산이라는데요,

그 실태를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식탁의 대표 메뉴, 고등어 구이!

하지만 요즘 국내산 생물 고등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함은정(서울시 방화동) : " 임신중이라 웬만하면 수입산보다 국산을 먹고 싶은데 잘 보이지 않아 찜찜하지만 먹고 있어요."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고등어 생물은 대부분 일본산, 냉동과 자반 정도만 국산입니다.

<인터뷰>박종주(이마트 수산담당) : " 한파 때문에 국산 고등어가 많이 안 잡히고 4월과 5월엔 금어기여서 안 잡히고 있습니다. "

온난화로 우리나라 근해의 수온이 상승해 명태가 자취를 감추자, 생태는 일본 북해도산이 동태는 러시아산이 점령했습니다.

새우는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한 품종이, 꽁치도 북태평양산이 대부분입니다.

이 갈치와 삼치, 대구 정도만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그나마 국산 비중이 수입산보다 높은 편입니다.

우리 식탁에 주로 오르는 생선 가운데 70% 정도를 수입산이 점령하게 된 셈입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습니다.

<인터뷰>한문자(서울시 목동) : " 고소한 맛도 없고 퍽퍽해요. 수입은. 국산은 야들야들하고 넘어가는 게 좋은데.."

연근해 어장의 어획량 감소가 계속될 경우 우리 식탁에서 수입생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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