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위 첫 회의, “조사대상 100여 명”

입력 2010.04.27 (13:16)

<앵커 멘트>

건설업자의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할 진상규명위원회가 오늘 첫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위원회는 조사 대상이 100여 명까지 될 수 있다며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엔 형사처벌을 위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정모 씨의 검사 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현직검사 28명을 포함해 전·현직 검사 등 모두 100여 명을 조사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진상규명위는 오늘 회의에서 진상조사단의 기초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상규명위 공보담당을 맡은 하창우 변호사는 정 씨의 주장에 등장하는 전·현직 검사 등 100여 명에 대해 공소시효나 징계시효에 상관없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 위원은 또, 조사 과정에서 뇌물 수수나 성매매 등의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피의자로 규정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규명위는 조사단의 보고와 함께 조사 과정을 담은 영상녹화 자료를 열람한 뒤 결과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조사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앞서 성낙인 진상규명위원장은 전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검사 접대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낱낱이 실체적 진실을 가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후 정 씨를 조사한 뒤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물 등을 바탕으로 우선 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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