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오늘 정 씨 첫 대면 조사

입력 2010.04.29 (07:00)

수정 2010.04.29 (08:39)

<앵커 멘트>

건설업자 정모 씨의 검사 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이 오늘 처음으로 정 씨를 직접 조사합니다.

정 씨가 접대 정황을 적은 수첩에 대한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전현직 검사들을 접대해 왔다는 건설업자 정모 씨가 오늘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습니다.

당초 지난 27일 첫 대면조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정 씨가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한차례 연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조사 장소는 진상조사단의 사무실이 마련된 부산고검의 영상 녹화실입니다.

정 씨의 변호인측도 정 씨가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정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진상조사단의 조사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진상조사단은 이미 정 씨의 접대 내역이 적혀 있는 5권 분량의 수첩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지검이 지난해 5월 정 씨의 집에서 수첩들을 압수해 복사를 해뒀는데, 이를 넘겨받은 것입니다.

이 수첩들에는 정 씨가 접대했다고 주장한 전현직 검사들은 물론 검찰 일반직 간부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수첩 내용과 정 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조사 대상으로 정한 현직검사 28명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소환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진상 조사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