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미군기지 이전안 확정”

입력 2010.04.29 (07:00)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오키나와 주민들은 물론이고, 일부 이전지로 주목되는 곳의 주민들도 일본 정부의 이전 안에 반대입장이어서 실현시킬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하토야마 정부가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비행장의 이전안을 미-일 합의안을 수정하는 선에서 최종 확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6년 미-일 정부가 합의한 오키나와 나고시의 캠프 슈워브로 비행장을 이전하되, 바다를 메우지 않고 말뚝을 박는 이른바 '잔교 방식'으로 활주로를 건설한다는 겁니다.

또 후텐마의 헬리콥터 부대는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로 옮겨 미 해병 천명을 분산 이전시킨다는 겁니다.

기타자와 방위성 장관도 하토야마 총리에게 기존 합의안을 수정한 잔교 활주로 방식이 최선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후텐마 이전안을 미국 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전지로 지목된 도쿠노시마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오키나와 주민들도 현 밖으로의 완전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에 따라 하토야마 총리는 다음달초 오키나와 등을 방문해 마지막 설득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모습을 드러낸 일본 정부 이전안이 실현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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