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명 영결식…온 국민이 ‘애도’

입력 2010.04.30 (08:18)

수정 2010.04.30 (13:43)

<앵커 멘트>

어제 천안함 희생장병들의 영결식이 열리는 동안, 국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희생 장병들을 떠나보내는 시민들 표정.

김진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결식을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 울려 퍼집니다.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은 천안함의 마흔여섯 용사들에게, 저마다 가슴에 품은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전국 곳곳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 수업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숙인 학생들, 대합실 텔레비전으로 영결식을 지켜보던 시민들까지.

모두가 내 가족을 잃은 듯한 슬픔에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인터뷰>이미숙:"젊은 고귀한 생명들이 갔으니까 하늘나라에 가서라도 편안하게 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하철을 탄 시민들도 영결식을 지켜보느라 작은 휴대전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강대선:"같이 가고 싶은데 못 가니까 DMB를 보고 마음만이라도 같이 하고 싶고. 마음만 같이 있는 걸로…"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10만 명이 넘는 누리꾼이 헌화와 추모글을 남기는 등 인터넷 공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46명의 꽃다운 젊음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날.

온 국민은 마음으로 떠나는 장병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지켰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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