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지원’ 타결 전망…금융시장 진정

입력 2010.04.30 (08:18)

수정 2010.04.30 (08:33)

<앵커 멘트>

심각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그리스를 구제하기 위한 자금 지원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걸로 보입니다.

유럽 금융시장도 진정 기미를 보였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발 위기의 진원지, 그리스를 구제하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IMF와 유로존은 그리스 정부에 내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0% 포인트에 해당하는 재정 적자를 감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앞으로 3년 동안 모두 천 2백 억 유로를 그리스에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협상이 급물살을 탄 건 그동안 미온적이었던 독일이 신속히 지원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독일은 전제조건이 충족되는대로 조만간 그리스를 도울 겁니다.'조만간'을 강조합니다.다시 말해 긴밀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올리 렌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협상이 며칠 안에 끝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오늘,가시적인 윤곽이 나올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리스 노동계는 정부가 재정 긴축 방안을 오늘,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가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메시지는 아주 분명합니다.우리는 할수 있습니다.이미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이틀동안 패닉 상태에 빠졌던 유럽 금융시장은 협상 타결 전망에 진정 기미를 보였습니다.

프랑스와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는 사흘만에 반등했고, 특히 그리스 증시는 7% 넘게 급등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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