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北김영남 냉랭…‘만남 없었다’

입력 2010.05.01 (21:39)

<앵커 멘트>

상하이 엑스포 환영 만찬.

북한의 김영남이 먼저 와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과 만나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한 상하이 엑스포 환영 만찬.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먼저 와 앉아 있었지만, 병풍처럼 막고 서 있는 중국측 요원 뒤로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그냥 지나갑니다.

결국 어색한 마주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엑스포 단지내 한국 전시관들을 시찰하고, 기업인과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가진 상하이 지역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선 위기 극복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녹취> "이제 슬픔을 걷고 지금부터는 다시 용기를 가지고 국내외에서 당당하게 걸음을 걸어나가야 한다"

청와대는 이번 방중을 짧지만 알찬 일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5천만 한국민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얼마나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는지 중국측에 분명히 전달했고,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심심한 위로를 전달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경제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후 주석과 한중 FTA 추진을 가속화하기로 함으로써 한중 교역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30여시간의 숨가쁜 방중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 내외는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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