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의혹’ 현직 검사 일부 소환…계좌추적 본격화

입력 2010.05.03 (22:06)

<앵커 멘트>

정말로 향응에 성접대를 받았는지 진상조사단이 처음으로 현직 검사들을 불렀습니다.

건설업자 정씨의 진술과 맞춰보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상조사단이 우선 주목하는 것은 정 씨가 기록한 지난해 3월과 4월 두 차례 술자리입니다.

징계 시효가 남아있고 참석자가 많았던 것으로 기록된 만큼 이들 술자리가 실제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에 따라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거명된 일부 검사를 오늘 서울고검에 불러 당시 경위를 파악했습니다.

<인터뷰> 하창우(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 : "실명이 거론됐는데, 그 검사가 과연 그러한 접대를 받았는지, 에 확인 작업이다. 과정 확인 작업이다."

조사단은 오늘 소환된 검사에 이어 정씨의 수첩 등에 실명이 기록된 현직 검사 28명 가운데 나머지 검사들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사단은 또 정모씨가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압수해 입력된 전화번호와 통화 내역 등을 확인중입니다.

아울러 조사단은 지난주 정 씨와 정 씨 친인척, 또 정씨가 운영했던 회사 2곳에 대해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계좌 추적에도 나섰습니다.

계좌추적은 2004년부터 최근까지의 자금흐름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

그 범위가 방대한 만큼 대검 계좌추적반의 지원도 받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는 6일 정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한, 조사과정에 검사와 정씨, 업소 관계자 등 제3자 대질 신문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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