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내일 자정 이후 전교조 명단 내리겠다”

입력 2010.05.03 (22:06)

<앵커 멘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교원단체 명단을 내일 자정까지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하루 3천만원씩 청구하겠다는 전교조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내일 자정부터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던 교원단체 명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명단 공개 16일만이고, 법원으로부터 하루 3천만원 강제이행금 부과 결정문을 받은지는 4일만입니다.

<녹취>조전혁(한나라당 의원) : "내일 자정을 택한 이유는 그만큼이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이행강제금의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조 의원은 전교조에 줘야할 돈이 현재까지 1억2천만원에 이른다면서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직접 전교조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의 결정은 국회의원의 직무와 소신을 사전검열한 것과 다름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러나 교원단체 명단을 추가로 공개한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은 당분간 명단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는 오늘 서울남부지법에 조 의원을 상대로 하루 3천만원의 이행금을 집행하게 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전교조는 실제 강제집행은 조의원과 한나라당의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면서, 추가로 명단을 공개한 의원들에 대해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법부의 판단은 일단 존중하는 것이 입법부의 도리라며 의원들에게 명단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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