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전산망 ‘마비’…자동차 검사 ‘지연’

입력 2010.05.03 (22:06)

<앵커 멘트>

교통안전공단의 전산시스템이 마비돼 자동차 검사에 나섰던 시민들이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자동차 검사소.

평소 같으면 벌써 한산해졌을 오후 5시지만, 검사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인터뷰>이만식(서울시 서교동) : "오늘 아침에 10시 40분에 왔는데 지금까지 (오후 5시까지)기다렸어요. 계란 두개 사서 먹고... 안되면 빨리 빨리 조치를 해주고 해야지 하루만 늦어도 과태료를 내잖아요"

오늘 오전 10시 반쯤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 정보처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국 8백여 검사소에서 검사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이 때문에 검사를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자동차 검사 유효기간이 다 돼 오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민들은, 집과 검사소를 오가며 발을 굴렀습니다.

<녹취> "안된다고 그래서 집에 갔다가 다시 온거예요."

6시간 동안 계속된 시스템 장애때문에, 검사를 마친 자동차는 평소 4만 대에서 오늘 만 여 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어디가 문제인지는 엔지니어들이 파악을 하고 있구요, 처리 속도가 좀 지연이 됐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오늘 자동차 검사소 운영시간을 평소보다 4시간 늘려 밤 10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토해양부는 오늘까지 검사를 받아야했던 사람들에게 검사 유효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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