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청양군 지역의 구제역 발생과 관련, 시 본청에 상황실을 설치해 구제역 방역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등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모든 공무원이 직접 방역초소 및 상황실 근무에 나서는 등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동면, 병천면, 목천면, 광덕면과 입장면에 7곳의 방역초소를 상시 운영하며 충북 충주와 충남 청양지역에서 가축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가축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또 우제류 사육 989농가에 대해 매일 1회 이상 축사 및 농장 주변 도로 등에 대해 소독하고 작목반 단위로 생석회와 소독약을 지원하는 한편, 발생농장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도축장 등에 소.돼지를 출하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구제역 발생지역 및 인근지역과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관공서, 다중이용 시설 출입구에 소독용 발판 설치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이 인근 지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지역 농가와 생산자 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춰 방역하고 있다"며 "사료공장, 도축장, 사료업체 등 축산관련 업체에 대한 방역실태도 수시로 확인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