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일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6자회담 복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6자회담 재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에서 하룻밤을 머문 김정일 위원장은 내일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면 전환용으로 6자회담 복귀 등을 언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천안함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천명하더라도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한 뒤에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도 선 천안함 조사, 후 6자회담 재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사가 장기화되거나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할 경우 타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식량과 투자금, 에너지 지원을 얻는 대가로 개발 이권을 중국 기업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후계자로 3남 김정은이 이번 방중길에 동행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공개 석상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