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전군 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나오면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전군 주요 지휘관을 앞에 두고 결연한 어조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천안함 사태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고 분명히했습니다.
원인을 규명한 후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우리는 그 결과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원인을 찾고 나면 나는 그 책임에 관해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 생명을 지키는 군에 이 같은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통절한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녹취>"군의 긴급대응태세와 보고와 지휘체계, 정보능력, 기강 등 모든 측면에서 비상한 개혁의지를 갖고 쇄신해나가야 합니다."
우리 내부의 안보 태세와 안보 의식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녹취>"국민들도 불과 50Km 거리에 가장 호전적인 세력의 장사포가 우리를 겨누고 있음을 잊고 산 것도 사실입니다."
군에 강한 무기보다 중요한 것은 강한 정신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쳐 국방을 다루어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아야 합니다."
변화의 시대 군만 예외일 수 없다며 작전, 무기, 조직, 문화 등 모든 것을 바꾸라고 주문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