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촛불시위 반성하는 사람 없다”

입력 2010.05.11 (13:09)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에 따른 촛불시위와 관련해 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며 보고서를 만들어 우리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시위 2년이 지났고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에 따른 촛불시위와 관련해 이런 큰 파동은 우리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관련 부처에게 공식 보고서를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이 적지 않다며 반성이 없으면 사회 발전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역사적 변환기에 정부가 무심코 넘기기보다 우리 사회 발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촛불시위는 법적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만들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교육비리 토착비리 권력형 비리 등 3대 비리 척결에 나설 검찰과 경찰을 국민들이 불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스스로 개혁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제도적 해결책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총리실 산하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상설특검제와 공수처 등 검경의 제도적 개선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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