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좌 완등’ 오은선 대장 귀국

입력 2010.05.11 (13:10)

<앵커 멘트>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달성한 오은선 대장이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 대장은 비교적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한 표정의 오은선 대장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아침부터 오 대장을 기다리던 가족과 동료들도 건강한 모습에 안도하며 기쁨을 나눕니다.

오 대장은 온 국민의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오은선(여성 산악인) : "제가 많은 국민들로부터 받은 이 성원을, 앞으로 두고두고 살면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되돌려 드리는 길이 무엇인지..."

경쟁 산악인 '파사반'이 제기한 칸첸중가 등정 성공 의혹에 대해선 현지에서 충분히 상황을 설명했다며 오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오은선(여성 산악인) : "포인트를 이야기하고 그림을 그려줬더니 라인홀트 매스너가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이, 당신은 간 것 맞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오 대장의 귀국을 직접 지켜본 시민들은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권명자(재미동포) : "세계 최초로 여자가 더구나 힘든 등정을 한 걸 보고, 아주 감격스럽고 자랑스럽고 너무 기쁩니다."

지난 1997년 가셔브롬 2봉을 시작으로 13년 만에 이룬 대업을 이룬 오 대장.

오 대장은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저녁 안나푸르나 원정 대원들과 해단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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