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두 검사장 이르면 내일 소환

입력 2010.05.16 (21:46)

<앵커 멘트>

박기준, 한승철 이 두 검사장이 이르면 내일 진상조사단에 소환됩니다.

이 진정서 은폐는 기소까지 가능한 사안이어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상조사단은 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소환에 대비해 그동안 폭넓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접대 의혹 진정서의 조직적 은폐 사실도 이 와중에 포착됐습니다.

<녹취> 하창우(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지난 12일) : "검사가 자기 직무 관련 비위 행위는 반드시 대검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직무 누락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접대 의혹의 상당 부분이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검 보고 누락'이라는, 기소까지 가능한 사안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르면 내일 이뤄질 두 사람에 대한 소환에서도 진정서 은폐 부분이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 조사 장소는 서울 고검이나 부산 고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조사에는 진상규명위 소속 외부위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진상조사단은 접대 당사자인 정모 씨와의 대질조사도 고려하고 있지만, 정 씨가 소환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두 검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진상규명위의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특검을 앞두고 진상규명위가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