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같은 날씨…“봄날은 간다”

입력 2010.05.16 (21:46)

<앵커멘트>

오늘 대구의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시민들은 화사한 날씨속에 유난히 짧은 봄을 즐겼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허공에 몸을 맡기면 더위를 단번에 잊을 수 있습니다.

아찔한 도약은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오싹하게 만듭니다.

<인터뷰> 김지윤( 경기도 안양시 ) : "아 진짜 이 더위를 뛰어내리면서 한 번에 싹 날렸고요. 완전 재미있고 한 번 더 타고 싶고요."

4월이면 피어야할 봄의 전령사 유채꽃이 뒤늦게 만개했습니다.

초여름 날씨에 봄이 벌써 끝난 건 아닌지 아쉬워하던 사람들.

다시 찾아온 봄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유영선(경기도 성남시) : "밖에 같이 가족끼리 나와서 바람도 쐬고 예쁜 꽃구경도 하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한 바닷 바람을 가르며 마라토너 만 4천 명이 수십 킬로미터 방조제 길을 내닫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기념해 열린 국제마라톤 대회.

내로라하는 국내외 마라토너와 함께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 씨도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이봉주(마라톤 전 국가대표) : "바다를 끼고 뛰는 코스라서 지루함은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잘 키워서 국제대회로서"

오늘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29.6도.

초여름 날씨 속에 시민들은,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봄을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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