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밝히는 ‘형형색색’ 연등 물결

입력 2010.05.16 (21:46)

<앵커 멘트>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화려한 연등 축제가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비와 광명의 불빛을 밝히는 연등들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흥겨운 풍물 가락에 부처의 가르침을 형상화한 각양 각색의 장엄등 200여 개가 거리를 환하게 비춥니다.

10만 개의 행렬등도 속세의 어둠을 뚫고 지혜의 빛을 발합니다.

올해 연등축제의 화두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

저녁 7시 동국대를 출발한 연등 행렬은 10만여 시민과 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로 보신각까지 5km 구간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경아(서울 신길동) : " 올해 선거와 월드컵이 있는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천년을 넘게 이어져 온 연등제.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전통 문화 축제로 거듭나면서 외국인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에이미(영국 관광객) : "연등 행렬이 너무 아름답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됐어요."

연등 법회와 함께 탱화 그리기 체험과 외국인 등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불교 문화 축제도 열렸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오늘 밤 열시부터 보신각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연등음악회를 열고 부처님 오신날까지 봉축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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