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이슬란드 화산재 때문에 유럽의 일부 하늘 길이 또 막혔습니다.
캐나다에선 테러 신고로 전투기가 출격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지구촌 소식, 송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내려앉은 화산재로 흰 차가 새까맣게 변할 정도로, 아이슬란드 화산은 여전히 화산재를 내뿜고 있습니다.
치솟은 화산재 구름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일부 공항이 폐쇄됐으며, 유럽 하늘 길이 다시 막힐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국인 관광객 : "걱정은 되는데..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영국 항공관제센터는 화산재가 내일쯤 영국 전역으로 퍼지고, 사흘 뒤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로터리(박사) : "또다시 화산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산 활동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F-18 전투기의 호위 속에 홍콩발 캐세이퍼시픽 항공기가 밴쿠버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폭탄이 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투기까지 출격했지만, 알고 보니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습니다.
화염이 필리핀의 한 판자촌을 폐허로 만드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닥다닥, 4천 가구가 살던 공간은 지붕도 벽도 온전히 남은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화재피해 주민 : "집을 나올 때 이미 방 하나는 화염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7시간의 화재로 2만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