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30주년 추모 열기 고조

입력 2010.05.17 (07:03)

수정 2010.05.17 (07:32)

<앵커 멘트>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하루 앞두고 광주지역 추모 열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5·18 묘역에는 전국 각지의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오늘 저녁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대규모 전야제가 열립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 5·18 민주묘지에 전국 각지의 참배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난자됐어요. 그런 시체가 별로 없었는데. 이 분은 그렇게 처참했어요."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국립 5.18 묘지를 찾은 참배객은 22만 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명에 비해 8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인숙(서울시 신림동):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우리 세대에서 끝나면 안될것 같아서... 너무 잘한 것 같다."

5·18 당시 광주에서 외신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도왔던 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 씨도 광주를 찾아, 자신도 5월 희생자들 옆에 함께 묻히고 싶다며 5·18 의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돌린저(5·18 당시 통역): "다른 나라에서는 소수만이 참여했는데 광주는 모든 사람들이 민주화에 참여..."

5·18 30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저녁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전야제가 열립니다.

올해 기념행사는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 행사를 대폭 늘려 5월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시민들은 5·18 당시 시민군들이 나눠 먹었던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등 체험을 통해 5월 정신을 되새깁니다.

<인터뷰>정수아(광주시 화정동): "5·18 의미 알고 먹으니까 평소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80년 광주 사태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다시 평가된 5·18, 뜻깊은 30주년을 맞아 추모 열기도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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